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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Liqueur

서울메이트 터키술 라크 예니 라키 vs 그리스 우조

by 45분점1 2018. 5. 20.

목차

    ✈반포동의 이이경의 집에 놀러왔던 터키의 두 동생들의 마지막 밤이었어요.

    터키인 친구들이 이경에게 선물했던 터키술을 마지막 밤의 만찬에 꺼내놓았습니다.

    서울메이트 터키술 라크는 터키의 국민술로 '사자의 젖'이라고도 불리는 술입니다.

    라크는 laki라고 씁니다.

    예니 라키

    원래는 그리스에서 만들던 술이 발전된 형태가 라크입니다. 

    그리스에서 터키에 이르기까지 포도재배가 활발했고, 전통적으로 포도주도 많이 만들던 나라들입니다.

    와인을 생산할 때는 포도씨, 포도껍질을 걸러내게 됩니다.

    와인을 만들다 남은 이 찌꺼기들을 모아서 다시 발효 양조하고 증류하여 얻는 것이 라크입니다.

    포도주를 만들고 증류한 것이 꼬냑이라면 이 술은 와인 양조 찌꺼기를 양조해서 만든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증류주기 때문에 도수가 45도 정도로 높고, 순수한 라크는 포도의 향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향을 내기 위해 아니스 같은 향신료를 섞게됩니다.

    아니스 (회향)이 들어가므로 라크에 물을 섞으면 하얗게 변하는 특성을 나타냅니다.

    아니스를 팔각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 술에 들어가는 것은 스타아니스가 아닌 그냥 미나리과 식물의 아니스입니다.

    그리스의 술도 이렇게 만듭니다.

    그리스 버전의 이름은 "우조 Ouzo, Ούζο"입니다.

    그리스의 우조는 과거에는 라크처럼 와인 양조 찌꺼기를 재탕해서 만들었지만, 현대에는 곡물로 발효한 주정을 사용하고 아니스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중2병 환자같은 이름을 붙여서 "사자의젖(Aslan sütü)"이라고 부릅니다.

    순수한 알콜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불순물들로 인해서 지독한 숙취를 유발하는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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