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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막걸리, 전통주

동동주와 막걸리의 차이, 동동주 만드는 법

by 45분점1 2025. 1. 27.

목차

    동동주의 역사와 의미

    동동주라는 이름은 술이 완성되었을 때 쌀알이 술 위에 동동 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동동주는 '부의주' 또는 '녹의주'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이는 쌀알이 마치 개미가 떠 있는 듯한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래전부터 문헌에 자주 등장하며 다양한 제조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기록을 살펴보면 동동주는 궁중에서도 즐겨 마시던 술로서,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소비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에는 동동주를 약주로 여기기도 했으며, 중요한 행사나 제례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동동주 만드는 법

    동동주는 전통적으로 정해진 방식에 따라 만들어지는 술입니다. 옛 문헌을 참고한 대표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끓인 물 3병을 식혀서 누룩가루 1되와 섞어 하룻밤 동안 재운다.
    2. 찹쌀 1말을 물에 불려 쪄서 밥을 짓고 식힌다.
    3. 물에 불린 누룩을 체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한다.
    4. 걸러낸 누룩즙과 쪄낸 밥을 섞어 담는다.
    5. 삼일이 지나면 발효가 이루어진다.
    6. 맑게 가라앉은 후 삭은 술밥을 띄워서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동주는 맑은 부분을 떠서 마시면 청주가 되고, 남은 술에 물을 타서 걸러 마시면 막걸리가 됩니다. 즉, 동동주는 특정한 제조법을 따른 술의 이름이며, 막걸리는 다양한 발효주를 통칭하는 술의 한 종류입니다. 전통적인 동동주의 제조 과정에서는 발효 과정 중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조절해야 하며, 자연 숙성을 통해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동주와 막걸리의 차이

    동동주는 이강주, 소곡주, 문배주, 감홍로와 같은 전통주 중 하나입니다. 막걸리는 동동주를 포함한 다양한 탁주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두 술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동주: 주로 청주 형태로 마시며, 맑은 술 위에 삭은 밥알을 띄워서 즐기는 술
    • 막걸리: 동동주를 물을 타서 걸러낸 형태의 술로, 탁한 특징을 가짐

    옛 문헌에서는 동동주를 맑은 상태로 마시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주로 양반들이 즐기던 술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동동주는 청주 형태로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양조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며, 현대에 와서는 막걸리가 대중적인 술로 자리 잡았지만, 동동주는 여전히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동동주의 도수와 현대적 변화

    과거의 동동주는 청주 형태로 도수 10도 이상으로 마셨으나, 현대의 막걸리는 물을 섞어 도수를 6도 이하로 낮추어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점에서 동동주를 주문했을 때, 탁하고 도수가 낮다면 전통적인 동동주와는 거리가 있는 형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수 차이는 술의 발효 시간과 희석 방법에 따라 달라지며, 동동주는 보통 장기간 숙성을 거쳐 높은 도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동동주를 탁하게 걸러서 막걸리처럼 마시는 것도 틀린 방식은 아닙니다. 다만 전통적인 의미에서 동동주는 맑은 술로 마시던 술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되며, 기호에 따라 달라지는 점도 동동주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전통 동동주와 현대 동동주의 차이

    최근 일부 전통주 전문점이나 한국민속촌에서는 전통 방식의 동동주를 재현하여 도수 10도 이상의 맑은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전통에 좀 더 가까운 동동주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의 양조 기술을 접목한 동동주는 도수 조절과 풍미 강화가 가능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과일이나 허브를 첨가하여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동주의 건강적 효능과 즐기는 방법

    동동주는 누룩과 찹쌀이 발효되면서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동동주는 차가운 온도에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음식과의 궁합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해산물, 한식 요리와 잘 어울리며, 적당량을 즐기면 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동동주는 쌀알이 떠 있는 특징적인 외관을 가진 전통주로, 역사적으로 맑은 형태로 주로 소비되었습니다. 현대에 들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소비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동동주의 개념을 이해하면 보다 깊이 있는 술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동동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면서 직접 시음해보는 경험은 한국 전통주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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